축구이야기

대한민국 vs 카타르 : 구자철의 워스트 스토리~12

치아사랑 2012. 6. 11. 02:03


드디어~ 마지막 스샷입니다. 정말~ 노가다 했네요.



모든 선수들이 오른쪽으로 쏠려 있네요. 세트피스 방어후 올라오는거라 포메이션은 많이 흐트러진 상태입니다.


측면에 이근호가 공을 잡고 있을때 가장 앞선에 이동국이 뛰고 있고 그 뒤로 구자철이 뛰어 올라오고 있습니다.


이근호가 김두현에게 공을 줍니다. 이젠 선수들도 더이상 구자철에게 공미로서 공격전개나, 조율을 기대하지 않고 있습니다.



구자철은 우리 진영에서 부터 저 위치까지 거의 논스톱으로 뛰어 올라왔습니다.


그래서 기성용부터 구자철이 있는곳까지~ 중원에 아무도 없습니다.


일단 뛰고 본 다음에~ 패스가 올지 안올지 뒤돌아 볼께 아니라, 우리편의 움직임에 맞춰서 적당한 스피드 조절을 하면서 뛰어야죠!


이근호와 구자철의 모습을 비교해보면~ 이근호를 머리를 돌려 뒤를 확인하면서 달리고 있고,

구자철은 아예 몸까지 모두 돌려서 뒤를 확인하고 있습니다.


김두현이 전방 패스를 해줄수 있는 위치에 공미 구자철은 없습니다.



김두현은 기성용의 장거리 스루패스에 자극을 받았는지~ 장거리 크로스를 시도합니다.


가까이엔 패스해줄만한 공격진이 없고~ 먼쪽에만 좋은 위치를 잡고있는 선수가 있으니~ 저런 선택을 한거겠죠.


이동국에게 매우 정확하게 도달하네요. 



김두현의 롱크로스를 받게되는 이동국은~ 자신에게 따라붙은 상대수비의 뒤쪽에 넓은 공간으로 구자철이 파고들꺼라고 생각합니다.


구자철이 전반내내~ 해오던 닥치고 문전으로 올라가기~ 때문이죠.


그게 아니라도~ 저렇게 수비틈이 넓으면 침투하기 딱 좋은 상황입니다.


그래서 이동국은 본인의 특기를 발휘합니다. 발리죠! 슛은 아니고~ 발리패스를 준비합니다!



김두현의 멋진 크로스를~ 이동국이 다시 멋진 발리패스로 구자철이 뛰어들어올 공간으로 넣어주지만~,



그렇게나 전반내내~ 최전방으로 이유불문~ 뛰쳐올라오던 구자철은 이번에 그냥 멈춰버립니다.


멋진 작품이 될수있던 기회가 날아가네요!